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감사원 "이명박이 4대강 불필요한 사업추진 지시"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8-07-04 16:21: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낙동강에 불필요하게 최소 수심을 6미터로 준설한 이유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원이 밝혀냈다. 

감사원은 4일 ‘4대강 살리기사업 추진 실태 점검 및 성과 분석’ 감사 결과 발표에서 “2008년 6월 대운하사업 중단을 선언한 이명박 대통령이 두 달 뒤 정종환 당시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이명박이 4대강 불필요한 사업추진 지시"
최재형 감사원장.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국토부가 2009년 2월 중순 최소수심 2.5~3미터면 홍수 예방이나 물 부족 대처에 충분하다고 보고하자 수심을 4~5미터로 하라고 말했으며 4월 중순에는 낙동강의 최소 수심을 6미터로 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지시에 따라 국토부의 기술적 분석도 없이 6월 4대강 사업계획이 최종 발표됐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국토부가 당초 2010년 1월 착공해 2012년 완공하려던 계획을 바꿔 완공을 1년 앞당긴 것과 환경부가 통상 5~10개월 걸리는 사전환경성검토와 환경영향평가 기간을 2~3개월로 단축한 것도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라고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왜 그런 지시를 했는지 직접 듣고자 했으나 방문이나 질문서 수령 등 협조를 하지 않아 사유나 근거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말했다.

남궁기정 국토해양감사국장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직무행위는 직무 감찰대상이 아니고 대통령의 위법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감사에 협조 안했다는 이유로 고발 조치를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