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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과잉 가능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익성 부담 안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6-25 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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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수익성에 부담을 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최근 2년 동안 반도체 공정 기술 난이도가 높아지며 반도체기업들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왔다"며 "유례 없는 호황기가 이어져온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공급과잉 가능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익성 부담 안아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김 연구원에 따르면 약 2년 전과 비교해 전 세계 D램 평균가격은 약 3배, 낸드플래시 가격은 2배 정도로 상승했다.

메모리반도체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20%대에서 50%대로 급증했다.

반도체기업들이 D램 미세공정과 3D낸드 등 신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율 안정화 등에 고전하며 예상보다 출하량을 크게 늘리지 못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호황기가 올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하반기부터 힘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들이 최신 공정을 도입해 증설 투자를 벌이기보다 최근 대부분의 신규 생산라인에 이미 기술력을 검증받은 공정을 적용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미 수율이 충분히 안정화된 공정을 활용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설 투자 효율이 높아져 출하량이 단기간에 크게 증가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에 모두 충분히 양산성을 검증한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며 "수율이 높아진 만큼 출하량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D램 평균가격은 하반기부터 상승폭이 크게 꺾이며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은 이미 올해 초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의 이익 성장세가 약화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반도체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50%를 보이다 하반기에는 40% 중후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공급도 수요에 걸맞는 수준으로 증가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극심했던 공급 부족 현상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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