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정기총회에서 예상된 수준의 증산을 합의했고 미국에서는 원유 시추기 수가 줄었다.

22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8.58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4.64%(3.04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3.42%(2.50달러) 올랐다.
 
국제유가 대폭 올라, 석유수출국기구 예정대로 소폭 증산에 합의

▲ 22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8.58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 총회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올랐다”며 “미국에서 원유 시추기 수가 줄어든 데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6월22일 열린 제174차 총회에서 올해 남은 기간에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늘리기로 했다.

다만 감산 합의에 참여한 나라들의 원유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실제 증산량은 하루 60~77만 배럴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유전서비스회사인 베이커휴즈(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6월22일 기준으로 지난주보다 1기 줄어든 862기로 집계됐다.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지난주까지 11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