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다양한 장르영화로 비수기 틈새 메워

▲ 영화 '여중생A'(왼쪽)과 '미드나잇 선'.

CJ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6월 말 극장가에서 다양한 장르영화를 앞세워 비수기 관객 모으기에 나선다.

4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시작으로 6월 초까지 '쥬라기월드:폴른 킹덤'으로 이어진 블록버스터 인기가 잠시 주춤한 틈새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일 개봉한 쥬라기월드:폴른 킹덤은 21일 기준 누적 관객 494만7781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쥬라기월드:폴른 킹덤은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가 수입과 배급을 맡은 액션 모험 장르 영화다. 

지상 최대의 테마파크 ‘쥬라기월드’에서 화산이 폭발해 공룡들이 멸종할 것을 막는 도중 공룡들이 세상 밖으로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봉 8일째까지 1위를 지켰다가 3위로 밀려나면서 흥행기세가 한풀 꺾였다.

CJ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여중생A’ ‘미드나잇 선’ ‘아일라’ ‘유전’ 등 드라마, 코미디, 공포의 다양한 장르영화를 내걸고 관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21일 기준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 있는 미드나잇 선은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가 배급을 맡은 미국 로멘틱멜로 영화다.

희귀병에 걸려 태양을 피해야 하는 여주인공 케이티가 10녀 넘도록 짝사랑해온 찰리를 만나 완벽한 사랑을 꿈꾼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드나잇 선은 21일 개봉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여중생A’도 주목받고 있다.

20일 개봉한 여중생A는 누적 관객 수 2만2천 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7위에 올라 있다. 이경섭 감독이 연출을, 배우 김환희씨와 그룹 엑소(EXO)의 멤버 수호가 주연을 맡았다. 현실을 피해 게임 속을 가장 사랑하던 여중생이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용기를 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1일 개봉한 ‘아일라’도 특색있는 영화로 꼽힌다. ‘영화사 빅’이 배급을 맡고 잔 율카이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1950년 한국전쟁에 파병된 터키 출신 군인 ‘슐레이만’이 홀로 버려진 5살 소녀를 발견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포영화로는 ‘유전’이 호평을 받고 있다. 유전은 팝에터테인먼트가 배급하고 찬란이 수입을 맡은 미국 공포영화다.

세상을 떠난 엄마의 유령이 집 안을 떠돌면서 가족들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깜짝 놀래키기만 하는 뻔한 공포영화가 아니라 심리적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수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블록버스터에 지친 관객이라면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는 오히려 영화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7월 중순 무렵에는 극장가 성수기를 맞아 대작들이 다시 몰려온다. 7월19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배급하는 ‘인크레더블2’를 시작으로 7월25일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8월 ‘신과함께:인과 연’ 등 대작들이 개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