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들과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27일 산업부에 따르면 유명희 통상교섭실장은 25일부터 26일까지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무역마찰의 우려와 국제기구의 역할을 놓고 협의했다.
 
산업부,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보호무역 대응에 공조 논의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유 실장은 이 자리에서 "주요 국가의 보호무역 조치 확산과 국가들 사이 무역마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국가의 장관급 대표들이 참석해 각종 보호무역 조치가 전 세계적 위기로 확산되고 있는 것에 우려의 뜻을 같이하고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WTO의 기능 회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유 실장은 캐나다와 호주, 칠레, 페루 등 APEC 회원국가의 수석대표와 만나 반덤핑 규제와 세이프가드 등 무역제한 조치에 대한 공조방안도 논의했다.

APEC 국가들은 전 세계 무역환경이 근본적 변화를 겪고 있다며 협력을 확대해 대응하고 각국의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통합체제를 구축하고 실현하기 위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설립도 논의됐다. APEC 국가들은 이를 계기로 포용적 무역관계를 갖추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