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가 주요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용 부품 공급 감소의 타격을 받아 올해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인터플렉스는 올해 다시 고통의 시간을 겪을 것"이라며 "애플 아이폰용 부품 공급 경쟁이 심해져 매출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플렉스, 애플 아이폰에 부품 공급 줄어 올해 적자전환 불가피

▲ 인터플렉스 본사 사옥.


인터플렉스는 애플 등 스마트폰업체의 올레드패널에 사용되는 기판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올린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X에 사용되는 올레드 기판 주문을 늘리며 인터플렉스는 실적에서 큰 수혜를 봤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애플이 올해 아이폰에 사용되는 기판 공급 업체 2군데를 추가로 선정해 인터플렉스의 부품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인터플렉스가 국내 고객사에도 물량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점유율을 늘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플렉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280억 원, 영업손실 4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9.3% 줄고 영업이익 610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