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그룹 "의결권 자문사 ISS의 반대는 한국 법규 이해 못한 탓"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5-16 12:16: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엘리엇매니지먼트와 글래스 루이스에 이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현대차그룹은 유감을 표명하고 반박했다.

16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ISS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분할합병하는 안을 놓고 "이 안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불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현대차그룹 "의결권 자문사 ISS의 반대는 한국 법규 이해 못한 탓"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현대차그룹은 곧바로 자료를 내 “ISS의 반대 결정은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시장을 호도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ISS의 결정은 순환출자 및 일감 몰아주기 해소 등 한국 법규를 이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대차그룹은 “ISS는 분할 현대모비스의 가치가 저평가됐고, 분할합병 비율이 현대모비스 주주에게 불리하다고 보는데 이는 시장 상황이나 국내 자본시장을 놓고 충분한 이해 없이 도출한 결론”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안은) 지배구조 개편으로 현대모비스 주주들의 이익이 확실시되는 안"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분할합병 비율 1대 0.61에 따라 기존 현대모비스 주주는 현대글로비스 주식도 함께 받게 된다”며 “현대모비스 주식 100주를 지닌 주주는 현대모비스 주식 79주와 현대글로비스 주식 61주를 받게 돼 향후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성장에 따른 효과는 차치하더라도 현재 주가로만 계산해도 이익”이라고 반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모비스가 지속성장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며 “철저히 미래 기술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춰 세계적 자동차분야 원천기술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ISS 등의 반대 권고에도 지배구조 개편안 통과 가능성을 낙관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수의 주주들이 지배구조 개편을 놓고 이해도가 높아 주주총회에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의 당위성과 취지에 대해 시장과 주주를 대상으로 끝까지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분할합병 안건을 의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국민의힘 한지아도 탄핵 찬성 의사,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1표'만 남아
민주당 전현희 "윤석열 대국민 담화는 대국민 거짓말이자 선전포고"
[12일 오!정말] 정성호 "국정안정을 위해서 한덕수 탄핵은 바람직하지 않아"
'밥캣 합병무산'에 성장성 애매해진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AI·로봇 기업 M&A 속도낸다
온코크로스 'IPO 몸값' 낮춰 흥행몰이는 성공, 김이랑 AI 신약 플랫폼에 집중
민주당 "탄핵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권성동, 협상 상대로 인정 못해"
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 한종희·전영현 주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