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세월호참사 특조위원 황전원 "진상규명 방해한 점 반성" 공개서약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5-02 16:20: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황전원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 특조위) 상임위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1기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활동을 방해한 점을 사과했다. 

2일 4·16연대에 따르면 황 의원은 1일 사회적참사 특조위 5차 전원위원회에서 공개 서약서를 작성하고 세월호참사 피해자 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세월호참사 특조위원 황전원 "진상규명 방해한 점 반성" 공개서약
▲ 황전원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 특조위) 상임위원.

황 위원은 서약서를 통해 “본인은 1기 특조위의 비상임위원과 상임위원을 맡았을 때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특조위 조사활동을 방해하고 위법하게 강제해산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역할을 맡아)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국민들과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음을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황 위원은 “(앞으로) 사회적참사 특조위 상임위원으로 일하는 동안 위원회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진상조사 등 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하는 말과 행위 등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본인은 위원회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진상조사 등 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하려는 어떠한 세력, 정파, 개인과도 공모 협조하지 않을 것이며 같은 목적의 어떠한 지시 청탁 회유도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피해자와 위원회 사이에 소통을 위한 제도 마련에 앞장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런 서약에도 불구하고 위원회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말과 행위를 한다면 즉시 스스로 사퇴하고 위원회의 어떤 처분에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위원은 지난해 10월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진상규명을 방해한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황 위원은 2014년 당시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조위에 참여했으나 특조위 설립준비단 해체 등을 주장하며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 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의혹' 조사를 의결하자 회의 중간에 퇴장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은 황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항의해왔다.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은 지난해 11월 삭발식을 하며 황 위원의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