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카메라모듈 생산설비 증설에 대규모 투자를 벌이기로 하면서 하반기부터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 목표주가 하향, 카메라모듈 증설 투자로 수익 부담 커져

▲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4.21% 떨어진 12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에 벌이는 생산설비 투자와 관련해 올해 3분기부터 감각상각비가 반영된다”며 “외형 성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부담이 커진다면 올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올해 초 모바일용 카메라모듈과 신기술 모듈사업에 약 873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애플에 공급하는 3D센싱모듈 생산규모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또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듀얼카메라 탑재 비중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LG이노텍 실적에 부담이다.

고 연구원은 “하반기 애플이 싱글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제품 스마트폰 모델 비중을 늘린다면 LG이노텍의 듀얼카메라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모델 두 개, LCD패널을 탑재한 모델 한 개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LCD패널 모델은 싱글카메라모듈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