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가 11만 명 늘어난 것에 그치면서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대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는 2655만5천 명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11만2천 명 늘었고 두 달 연속 10만 명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 채용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의 모습. <뉴시스> |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455만4천 명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만5천 명(0.3%) 늘어난 것에 그쳤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만8천 명(4.6%) 증가했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5만9천 명(5.7%) 늘었다. 건설업은 4만4천 명(2.3%),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은 4만4천 명( 10.5%) 증가했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실업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던 숙박 및 음식업 취업자는 222만 명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만 명(-0.9%) 줄었다.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9만6천 명(-2.5%) 줄었고 교육서비스업은 7만7천 명(-4.0%), 부동산업은 3만 명(-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1%로 1년 전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3월 실업자는 125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2001년 5.1%에 이어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8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2천 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47만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천 명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