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금융시장과 자동차시장 등에 관한 개방 의지를 내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코스피 코스닥 이틀 연속 올라, 시진핑의 중국 '개방 의지'는 훈풍

▲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6포인트(0.27%) 오른 2450.74에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6포인트(0.27%) 오른 2450.74에 거래를 마쳤다. 3월27일(2452.06) 이후 10거래일 만에 2450선을 웃돌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아 장 초반 지수가 급락했다”며 “다만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이 산업 개방 및 보호무역주의 배척 등을 발표하면서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에서 금융과 자동차 등 분야에서 중국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이 벌여온 무역갈등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분야에서 시 주석이 한발 물러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두 국가 사이의 무역전쟁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119억 원, 개인투자자는 30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17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고 외국인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3.74%)와 포스코(3.67%), 삼성물산(3.97%), 현대모비스(0.96%), 네이버(0.13%) 등의 주가가 올랐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65%, SK하이닉스 –0.25%, 셀트리온 –0.98%, LG화학 –2.13% 등이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6포인트(0.33%) 오른 877.3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장초반 지수가 떨어졌지만 지난주에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와 관련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수가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3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21억 원, 기관투자자는 6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바이로메드(2.00%), CJE&M(0.98%), 셀트리온제약(1.39%), 휴젤(0.82%)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68%, 신라젠 –0.29%, 메디톡스 –1.10%, 에이치엘비 –1.90%, 펄어비스 –2.91%, 코오롱티슈진 –1.20% 등이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7원(0.1%) 떨어진 1066.4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