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업체 비에이치가 하반기 애플에 기판 공급을 늘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새 스마트폰 모델을 2개 선보일 것”이라며 “비에이치가 기판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에이치는 하반기 매출 6279억 원, 영업이익 92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5%, 영업이익은 46.2% 늘어나는 것이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올레드패널을 채용한 새 스마트폰 모델 2, LCD 모델 1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제품을 포함해 3개로 늘어나는 것이다.
비에이치는 올레드패널에 쓰이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및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의 공급가격이 높아지는 점도 비에이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경연성인쇄회로기판은 단수가 4~5층 정도인데 올해부터 단수가 6층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단수가 높아지면 공급가격이 비싸져 비에이치 매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