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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아랍에미리트와 반도체 스마트그리드 원전 협력 강화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3-27 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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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20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운규</a>, 아랍에미리트와 반도체 스마트그리드 원전 협력 강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미레이트 팰리스호텔에서 후세인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 교육부 장관과 ‘반도체 인력양성’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반도체, 스마트그리드, 원전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백 장관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에 맞춰 양국은 반도체 2건, 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2건, 원전 2건 등 산업과 에너지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6건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한국전력기술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운영법인인 나와에너지와 4억 달러 규모의 장기 엔지니어링 지원계약을 맺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자회사인 리파이닝과 30억7천만 달러 규모의 플랜트 건설 수주계약 2건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에 맞춰 25일과 26일 진행된 6건의 산업·에너지분야 양해각서 협약식과 3건의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백 장관은 25일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 교육부 장관을 만나 ‘반도체 인력양성 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두 나라가 협력해 반도체산업에서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협력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백 장관은 알 하마디 장관에게 한국의 반도체 정책과 교육현황을 소개하고 “한국의 반도체 교육과 관련한 노하우가 아랍에미리트의 반도체 교육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반도체 관련 대학교수와 연구자를 상호 파견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 자리에서 아랍에미리트의 무바달라테크놀로지와 ‘반도체 기업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공동세미나 등을 통해 두 나라 반도체기업 사이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백 장관은 25일 술탄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 사장도 만나 양국의 에너지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자리에서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리파이닝(Refining)과 ‘루와이스 중질유 처리시설’(26억 달러) ‘배출열회수 프로젝트’(4억7천만 달러) 등 모두 30억7천만 달러 규모의 플랜트건설 계약을 맺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에 따라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30km 떨어진 루와이스 정유공장에 탈황설비를 신설하는 등 기존 정유플랜트를 개보수하는 동시에 루와이스 공단의 배출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와 담수생산 시설을 새롭게 짓는다.

백 장관은 26일 원전과 재생에너지사업 등에서 두 나라 기업의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식에 참석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운영법인인 나와에너지와 2030년까지 원전의 설계 변경과 개선 등을 통해 안전한 운영을 지원하는 4억 달러 규모의 장기 엔지니어링 지원계약을 맺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아랍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핵연료 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핵연료분야 기술협력, 연료공급 안정성 확보, 해외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바라카 원전 사업법인인 BOC(Barakah One Company)와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발표하고 해외 원전사업 수주와 건설·운영 등 원전의 모든 주기에 걸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아부다비 에너지부와 ‘스마트그리드 협력’ 양해각서도 맺었다. 한국전력과 아부다비 에너지부는 스마트그리드분야에서 정보교환과 공동연구 등을 확대하고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아랍에미리트 마스다르와 ‘재생에너지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의 에너지신산업기업 사이 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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