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와 BGF리테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12일 BGF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57% 급등한 1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BGF리테일 주가도 2.45% 오른 16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홍정국 BGF리테일 부사장. |
이에 앞서 9일 BGF리테일은 장 마감 뒤 최대주주가 기존
홍석조 회장 외 26인(50.32%)에서 BGF 외 24인(55.42%)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BGF가 BGF리테일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식 공개매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BGF는 주식 공개매수로 지주사의 상장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충족하고 오너일가의 지배력도 확대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11월1일 BGF리테일을 투자회사 BGF와 사업회사 BGF리테일로 인적분할한 뒤 12월8일 각각 재상장했다. BGF리테일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사업부문만 맡고 BGF가 나머지 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BGF는 그 뒤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 보유해야 하는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BGF리테일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섰다. 지주사는 전환일로부터 2년 안에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
2월14일에서 3월5일까지 진행된 공개매수에서 441만7687주가 공개매수에 응했고 현물출자 유상증자에 따라 BGF 신주 6310만 주가 발행됐다.
BGF의 BGF리테일에 대한 지분율은 0%대에서 25.56%까지 올랐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그의 장남인 홍정국 BGF리테일 부사장도 주식 공개매수에 참여해 BGF에 대한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홍 회장의 BGF 지분율은 31.8%에서 62.53%로 높아졌고 홍 부사장의 지분율도 0.28%에서 0.82%로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