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18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경기는 개선되지만 금리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시 3대지수 올라, '경기 개선' 미국 연준보고서 영향

▲ 미국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모두 올랐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뉴시스>


2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7.71포인트(1.37%) 오른 2만5309.9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3.34포인트(1.60%) 상승한 2747.33, 나스닥지수는 127.03포인트(1.76%) 높아진 7337.39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연방준비제도가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경기가 개선되고 있으나 즉각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우려는 없다고 언급하면서 증시 주요 지수가 높아졌다”며 “IT업종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증시 상승의 요인”이라고 파악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경기가 개선되고 있고 고용시장은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세법 개정안 통과로 세금이 줄면서 기업이익이 확대됐고 주식시장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금리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성이 둔화돼 임금 상승폭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경기가 개선되는 속도에 비해 금리는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이번에 제출된 통화정책 보고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에서 청문회를 진행할 내용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3월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의 방침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7일 하원 청문회에서, 3월1일 상원 청문회에서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을 놓고 증언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