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내년에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소형·중형차의 판매는 감소될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15년 자동차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산차 내수 판매는 올해와 같은 140만 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대형차와 SUV가 자동차시장 주도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특히 올해 그랜저 디젤, 신형 제네시스 등의 인기로 판매 호조를 보였던 대형차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대형차 판매는 올해보다 0.6% 증가한 16만6천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10월 말 출시된 현대차 아슬란과 내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에쿠스 등 신차효과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사상 최초로 30만 대 벽을 돌파한 SUV는 내년에 올해보다 4.1% 증가한 34만5천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저문화의 확산에 따라 시장수요가 확대되고 내년 상반기 쌍용차 티볼리와  현대차 투싼 후속 모델도 출시되기 때문이다.

반면 소형·중형차의 판매 감소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차는 경차 및 대형차로 수요가 옮아가 내년 21만1천 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보다 2.6% 감소한 수치다.

중형차 역시 SUV 및 대형차 수요 이전으로 올해보다 2.3% 감소한 19만4천 대 판매가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