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삼성전자, 퀄컴과 손잡고 국제표준 기반의 5G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

KT는 삼성전자, 퀄컴과 함께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의 5G 국제표준인 5G NR(New Radio) 규격 기반으로 데이터 통신을 시연했다고 20일 밝혔다.
 
KT, 삼성전자 퀄컴과 국제표준 기반의 5G 데이터 통신 성공

▲ KT와 삼성전자, 퀄컴 직원들이 수원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5G 표준규격 기반으로 데이터 통신을 시연하고 있다.


세 회사는 이번 시연에서 초고속 5G 데이터 통신과 1ms(0.001초) 수준의 초저지연성을 검증했다.

이런 성능은 가상현실(VR), 실시간 게이밍,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빠른 응답속도가 필요한 미래 5G 서비스에 필수적이다.

KT의 테스트 지침에 따라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3GPP의 5G NR 표준 기반의 기지국 장비와 퀄컴의 5G 시험 단말을 같이 활용했다.

또 5G 표준에서 사용되는 주파수인 3.5GHz와 28GHz를 동시에 사용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삼성전자, 퀄컴과 공동 시연을 통해 5G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며 “KT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신규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글로벌 회사들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은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업자, 네트워크장비 제조사, 단말 및 칩 제조사의 협력 등 업계의 생태계 형성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조기에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우수한 성능의 5G의 상용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세 회사는 이번에 시연한 내용을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소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