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1-29 08: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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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주가에 우호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일시멘트 목표주가를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성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이는 한일시멘트 주가에 우호적 이슈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 허기호 한일시멘트그룹 회장.
한일시멘트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투자부문과 시멘트사업부문등으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한일시멘트는 회사를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투자 등을 하는 분할존속회사 한일홀딩스(가칭)와 시멘트와 레미콘, 레미탈 사업 등을 하는 분할신설회사 한일시멘트(가칭)으로 나누기로 했다.
성 연구원은 “급격한 사업전략 및 사업구도에 변화는 없다”며 “한일시멘트의 자사주 비중이 8.1%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주회사(한일홀딩스)는 사업회사(한일시멘트)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한일시멘트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46.3%, 자사주 8.1% 등이다.
성 연구원은 “최대주주 등이 보유하게 되는 사업회사(한일시멘트) 지분을 지주회사(한일홀딩스)에 현물출자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 경우 앞으로 사업회사의 기업가치 증가가 필요한 만큼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멘트 가격의 인상”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