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베트남 최대 은행과 무계좌 송금 서비스 시작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오른쪽)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풀만호텔에서 열린 무계좌 송금서비스 개시 기념식에서 찐 응옥 칸 아그리뱅크 회장(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가 베트남 최대 은행과 협력해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23일 베트남 하노이 풀만호텔에서 아그리뱅크와 무계좌 송금 서비스 개시 기념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아그리뱅크는 자산규모 기준으로 베트남 1위 은행이며 보험사와 증권사 등 자회사 8곳을 거느리고 있다.

무계좌 송금서비스는 고객이 NH농협은행의 베트남 지점에 돈을 보내면 NH농협금융이 다시 이 돈을 아그리뱅크 계좌로 송금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내 은행에 계좌가 없는 사람이라도 NH농협금융의 중개를 통해 베트남으로 송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국내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베트남으로 돈을 보낼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현재 아그리뱅크와 은행부문에서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험과 증권 등 비은행부문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며 “태스크포스를 꾸려 인력교류와 공동투자, 상품개발 등 제휴 분야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찐 응옥 칸 아그리뱅크 회장 등 두 회사의 경영진뿐만 아니라 베트남 노동부와 중앙은행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