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들의 강한 순매도세에 떨어졌다.

미국 정부가 ‘셧다운(일시적 폐쇄)’된 데다 반도체업황이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스피 코스닥 동반하락, 미국 '셧다운'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커져

▲ 코스피지수는 22일 직전거래일보다 18.15포인트(0.72%) 떨어진 2052.11로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캡쳐>
 


2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8.15포인트(0.72%) 떨어진 2052.1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2488.44까지 떨어졌는데 오후에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약해지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셧다운(일시적 폐쇄)’된 가운데 IT기업의 호실적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점과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등에 영향을 받아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3거래일 만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765억 원, 기관투자자는 7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9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0.31%)와 네이버(1.36%), 현대모비스(0.94%)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2.19%, SK하이닉스 –3.00%, 포스코 –2.08%, LG화학 –1.30%, KB금융 –2.09%, 삼성생명 –1.12%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22일 직전거래일보다 6.90포인트(0.78%) 떨어진 873.09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급등한 시총 상위 제약종목과 IT·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하면서 2거래일 연속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720억 원, 개인투자자는 2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11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계열사 주가는 2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7200원(2.50%) 떨어진 28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4.84%,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5.94% 하락했다.

이 밖에 바이로메드(-0.47%), 티슈진(-1.84%), 메디톡스(-1.10%), 펄어비스(-2.28%), 포스코켐텍(-0.72%) 등 주가도 떨어졌다.

반면 신라젠(1.07%)과 CJE&M(1.17%), 로엔엔터테인먼트(1.18%) 주가는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