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보톨리눔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의 미국 진출 가시화와 자회사의 연구개발 성과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53%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웅제약 주가는 11일 17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도 5억250만 달러에 이르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 등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미국 판매대행사 에볼루스는 대웅제약 나보타를 미국에 출시하기 위해 1월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나스닥 상장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했다. 자본조달 규모는 7500만 달러(약 850억 원)다.
진 연구원은 “이번 기업공개(IPO) 진행으로 나보타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를 받을 경우 이르면 하반기부터 나보타를 미국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연구개발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2월 스위스 제약회사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 신약인 HL161을 5억250만 달러에 기술수출했다. 이에 따라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을 29.7% 보유하고 있는 대웅제약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임상2a상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등 더 많은 연구개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