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0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9일과 10일까지 이틀 연속 2017년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한 끝에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 진통 끝에 임단협 2차 합의안 마련, 해고자 복직 포함

▲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왼쪽)과 하부영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회사는 이날 본교섭에서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지급 △해고자 박모씨 재심절차 진행 후 복직 등을 추가로 제시했고 노조는 이를 수용했다.

노사는 지난해 12월19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이후 진행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1차 잠정합의안은 부결됐다. 

1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5만8천 원 인상 △성과급 300%+280만 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 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또한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노동자 3500명을 특별고용하고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과 직영 촉탁계약직 노동자 규모를 현재의 50% 수준까지 낮춘다는 데도 잠정합의했다. 

노조는 1차 잠정합의안에 회사의 추가 제시를 더한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15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