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해외사업에서 안정적 수익을 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8일 “GS건설이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안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 하반기에나 해외사업에서 영업이익 낼 수 있을 듯

▲ 임병용 GS건설 사장.


GS건설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해외사업의 일부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그동안 수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던 쿠웨이트 NLTF 프로젝트와 와라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PP-12 프로젝트 등에서는 추가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상 프로젝트로 인식됐던 쿠웨이트 토양오염복원 프로젝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시설공사 등에서 870억 원의 비용이 반영됐다.

문제가 없었던 프로젝트에서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면서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에서 추가로 손실이 또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분기와 2분기에 해외사업이 대부분인 플랜트부문의 매출원가율이 각각 102.7%, 101.5%를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3분기나 돼서야 매출원가율이 100% 밑으로 떨어져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수주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정유설비플랜트 발주가 늘어남에 따라 수주 증가가 기대되지만 시기는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장 연구원은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