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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NH투자증권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로 젊은층 확대 겨냥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7-12-12 16: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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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자산관리 서비스에 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고 있다.

젊은층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해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와 자산가 위주로 형성된 자산관리시장에서 차별점을 갖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120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원규</a>, NH투자증권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로 젊은층 확대 겨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김원규 사장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을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인 ‘QV연금포트폴리오’는 이날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하는 제2차 로보어드바이저 시험운용(테스트베드) 심사를 통과했다.

시험운용 심사는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공개된 장소에서 운용능력을 검증받았다는 점을 의미하는 만큼 NH투자증권이 연금시장에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힘이 실릴 수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자산관리(WM)지원본부를 새로 만들면서 상품지원본부와 연금영업본부를 편입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총괄하도록 했다.

11일 발표한 조직개편에서는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해 모든 사업부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추진하도록 했고 자산관리(WM)전략본부와 지원본부 사이의 편제를 조정하면서 디지털 자산관리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 사장은 자산관리시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을 대폭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 서비스는 금융사들이 고객의 생활과 소득, 인생주기 등 종합적이고 장기적 정보를 바탕으로 제공하는 만큼 고객과 금융사의 거래관계가 오랜 기간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경기나 증권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등 기존의 사업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수료를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다.

자산관리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면 젊은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금융권의 자산관리시장은 주로 은행이 프라이빗뱅커(PB) 등을 통해 중장년층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반면 젊은층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거래와 상담에 익숙하다. 기존 은행들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수수료 부담도 큰 만큼 NH투자증권은 디지털 자산관리의 저렴한 수수료를 무기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구구조에서 고령자도 증가하면서 자산관리 서비스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형태로 수요가 확장되고 있어 디지털 서비스의 경쟁력이 앞으로 자산관리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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