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해외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CJCGV 목표주가를 8만8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CJCGV는 3분기에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영업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4722억 원, 영업이익은 32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9% 늘었고 영업이익은 5.3% 소폭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해외사업의 외형과 이익이 증가하면서 좋은 실적을 계속 유지했다”며 “중국에서 20억 원, 4DX(오감체험상영관)에서 10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CJCGV는 중국에서 ‘전랑2’가 역대 최고 흥행을 보였고 매출 672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내 흑자로 돌아섰다.
4DX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48% 올랐다. 현지영화와 할리우드영화 상영, 스크린 증가로 영업실적이 좋아졌고 추가 4DX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최소 개런티를 확보해 일회성 이익이 증가했다.
국내실적은 아쉬웠다. ‘중박' 영화의 부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9%, 관객수는 11.6% 감소했다.
다만 4분기에는 ‘범죄도시’, ‘남한산성’, ‘토르’ 등의 흥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관객수는 25%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CJCGV가 러시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고 중국, 베트남, 터키 등 다른 지역의 해외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최근 원화가 강세를 보여 4분기 해외실적의 원환산 성장률은 현지기준보다 낮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