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신제품 LED조명 수요의 확대에 힘입어 내년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용 조명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서울반도체의 독자기술이 적용된 와이캅LED는 TV, 모바일, 조명 등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 중국 물량공세에도 차별적 기술력으로 이겨내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서울반도체는 내년에 매출 1조1390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6.2%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TV 및 55인치 이상 대형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와이캅을 탑재한 LED조명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ED산업은 중화권 조명업체들의 공격적 물량공세에 업황이 크게 나빠졌다. 이에 따라 서울반도체는 와이캅, 아크리치칩온보드(COB)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수익성이 좋은 자동차용 LED 공급을 늘리는 점도 서울반도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최근 완성차업체들이 자율주행차, 전기차 전환에 서두르면서 LED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헤드램프용 LED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