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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 사장

대표적 기획전문가, 포스코 구조조정 주도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0-30 08: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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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 사장
▲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사장.
조청명은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 사장이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워크아웃 상태에 있는 포스코플랜텍의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60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종합기획팀장, 혁신기획실 실장 등 포스코그룹의 기획부문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포스코 베트남일관제철소 추진반장으로 일했으며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을 맡아 포스코그룹 구조조정작업을 진두지휘했다.

포스코플랜텍으로 자리를 옮겨 사장을 맡다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포스코플랜텍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낸 뒤 포스코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영활동의 공과


△실적개선 성과
포스코플랜텍은 2017년 상반기 영업이익 108억 원, 순이익 61억 원을 내면서 2013년 성진지오텍을 흡수합병한 이래 최대 반기실적을 냈다.

포스코플랜텍은 2015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경쟁력 있는 철강플랜트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해양모듈사업, 화공사업, 생활폐기물 재활용사업 등 부실사업 철수 및 종결 △고로개수 사업 등 대형 사업의 성공적 수행 △변동비 절감 등 지속적인 원가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인력감축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Who Is ?]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 사장
▲ 포스코플랜텍 실적.
△포스코플랜텍 상장폐지
2016년 4월15일 포스코플랜텍이 상장폐지됐다. 2015년까지 5년 연속 순손실을 내면서 재무제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점,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점 등이 상장폐지 사유로 꼽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상장폐지되며 정리매매 가격이 주당 90원까지 떨어졌다.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돌입
포스코플랜텍은 2015년 9월30일 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채권금융 기관협의회’ 및 대주주 포스코와 '경영정상화 계획의 이행에 대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이 사항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워크아웃)에 해당된다”며 “약정 이행기간은 2019년 12월31일까지”라고 설명했다.

약정에 따라 채권단은 부실채권을 놓고 향후 4년 동안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대주주인 포스코는 관련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프로젝트 발주 등을 지원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채권단의 출자전환이나 포스코의 추가 유상증자는 없다”고 밝혔다.

주요 채권단과 자금관리단은 자구노력 평가를 위한 ‘경영평가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포스코플랜텍의 경영실적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경영진을 교체하거나 자구계획을 수정해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무산
2015년 대우인터내셔널(현재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두고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경영진 간의 마찰이 있었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2014년 3월부터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부문 매각을 살폈고 조청명이 이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의 내용이 담긴 문서가 외부로 유출되며 문제가 시작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해졌고 전병일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도 사내게시판을 통해 미얀마가스전 매각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전병일 전 사장은 “포스코는 우량자산이 아닌 부실자산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며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게 직접 건의한 내용들도 게시판에 그대로 게재했다. 포스코는 이런 행동을 사실상 ‘항명’으로 보고 전병일 전 사장을 해임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조청명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판단해 조청명을 가치경영실장에서 해임했다. 가치경영실에 작성한 문서가 외부로 유출된 점과 계열사 구조조정을 담당하면서 그룹사간 갈등을 초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 포스코특수강 매각 주도
2014년 12월 포스코는 자회사인 포스코특수강을 세아그룹의 세아베스틸에 매각했다. 전체 매각대금은 1조1천억 원 규모였다.

2014년 8월 포스코가 세아그룹과 특수강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4개월 만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성사시키며 포스코특수강을 세아그룹에 넘긴 것이다.

장부가치가 2200억 원에 이르는 베트남 형강사업이 포스코에 잔류하는 것을 감안하면 포스코특수강의 평가가치는 1조3200억 원에 이르렀다.

포스코특수강 매각은 포스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됐고 조청명이 실장으로 있던 가치경영실이 매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특수강 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노동조합 미가입 직원을 전원 조합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해 나서는 등 매각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포스코특수강 매각반대 비대위는 “포스코특수강은 창립 이후 1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부채비율도 타 포스코 계열사에 비해 낮은 초우량 회사다”며 “권오준 회장은 취임 후 실적이 저조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각 의사를 밝히다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단기성과에 급급해 졸속매각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매각 반대의사를 밝혔다.

조청명은 직접 회사를 찾아 노조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 사장
▲ 조청명이 2017년 6월6일 개보수를 마친 포항제철소 제3고로에 불을 지피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포스코플랜텍의 조기 워크아웃 졸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재무안정화와 사업구조조정, 획기적 원가절감, 업무프로세스 혁신, 변화 리더십 고양 등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설비와 기숙사 등 저수익성 자산을 처분하고 울산공장도 단계적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인력 합리화를 통해 고정비를 줄이고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해 수주 및 구매 과정을 개선해 경쟁계약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또 전직원이 참여하는 'ACTION 321' 운동을 시행하면서 1일 세 번 감사, 주 2회 조기출근, 학습활동, 월 1권 독서 등 마인드 혁신과 엔지니어링 역량개발을 통해 기업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2015년 9월 워크아웃에 돌입했으며 약정이행기간은 2019년 12월31일까지다.

주요 경영목표 2년 이상 연속 달성, 자체 신용 기반으로 정상적인 자금 조달 가능, 부채비율 200% 이하 달성 등 채권단이 명시한 일정 요건을 갖추면 워크아웃은 종료된다.

◆ 평가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에서 혁신·기획을 담당한 혁신·기획전문가다. 포스코의 구조조정과 경영쇄신에 밝은 인물로 꼽힌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개혁 프로젝트 전위부대인 가치경영실 실장으로 임명되면서 권 회장의 오른팔로 주목받았다.

가치경영실이 그룹의 구조조정본부 역할을 하면서 경영쇄신 작업을 이끈 중요한 조직인 만큼 전무이면서 자회사로 나가있던 조청명이 가치경영실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포스코플랜텍 사장으로 임명됐을 때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측근이란 점 때문에 포스코가 포스코플랜텍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또 권 회장이 조청명에게 포스코플랜텍의 경영정상화를 이끌어 낼 기회를 주고 앞으로 다시 포스코로 복귀할 명분을 만든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조청명은 대우인터내셔널 경영기획총괄 재임 당시 인력개발에도 힘썼다.

직급별 독서토론회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로 경제, 경영, 인문학을 중심으로 책을 한 권씩 정하면 한 달 뒤 모여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Who Is ?]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 사장
▲ 조청명(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2016년 3월22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우수공급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건사고


△포스코건설 페이퍼컴퍼니 인수 주도 의혹
시사저널은 2016년 4월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대표와 조청명 포스코플렌텍 대표가 2011년 포스코건설 페이퍼컴퍼니로 알려진 산토스와 이피씨이쿼티스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산토스는 에콰도르 3위 건설업체로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인수한 것”이라며 “당사가 다른 대형 건설업체보다 업력이 짧다 보니 중동에 진출하기에 텃새가 심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곳이 중남미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산토스는 에콰도르에, 이피씨는 영국에 있는 별개 회사로 딜로이트 회계법인이 회계 감사하는 정상적 계속기업이다. 계속기업은 계속적으로 존재한다는 가정 아래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모스코스의 포레카 강탈 개입 의혹
최순실, 차은택씨가 광고회사 모스코스를 세운 뒤 포스코그룹 광고계열사였던 포레카의 지분을 강탈하려는 시도에 조청명이 연루됐다는 진술이 나왔다.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는 2017년 2월22일 차은택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이 2015년 3월 초 2번 전화했고 두 번째 통화에선 ‘포스코쪽에서 연락 온 적 있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안종범 전 수석과 통화한 다음 날인 3월7일에 포스코에서 인수합병을 담당하는 (조청명) 당시 가치경영실장이 연락했다”며 “포레카 매각과 관련해 회장님(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잘 도와주라 지시했다길래 8일 (조청명을)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10월25일 결심공판에서 송 전 원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11월1일 차씨의 추가기소 건에 대한 결심공판을 연 뒤 같은 달 22일 송 전 원장과 차씨 등의 선고를 내리기로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6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2002년 포스코 종합기획팀장, 2003년 정책개발팀장, 2004년 혁신기획실장, 2006년 경영혁신실 혁신기획그룹리더, 2007년 경영혁신실 6시그마그룹리더, 2008년 베트남일관제철소 추진반장, 2009년 미래성장전략실 미래전략연구그룹리더를 맡았다.

2010년 포스코건설 상무로 선임되면서 경영기획본부 경영전략실장을 지냈고 2011년 대우엔지니어링 비상무이사,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 전무로 승진해 경영기획총괄임원을 맡았다.

2014년 포스코 가치경영실장대행을 맡아 그룹 계열사 구조조정과 경영쇄신 작업을 이끌었다.

2015년 3월 포스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가치경영실장으로 선임됐다. 5월 포스코 비상경영쇄신위위원회 구조조정위원장에 임명됐다.

2015년 6월 포스코플랜텍으로 자리를 옮겨 사장에 오른 뒤 11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경영학과 79학번으로 정몽진 KCC 회장, 신동익 메가메트 부회장, 유상덕 삼탄 회장 등 재벌2세들과 동문이다.
[Who Is ?]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 사장
▲ 조청명이 2015년 10월 포스코플랜텍 광양지역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7년 6월 말 기준으로 포스코플랜텍 주식 2215주를 보유했다.

어록


“연구회는 11대 추진 프로그램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연구회 취지에 맞게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길 바란다.” (2017/07/04, 포스코플랜텍 행복경영 발전연구회 킥오프 미팅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2016/07,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열린 2016년 경영목표 달성 워크숍에서)

“포스코플랜텍이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공급사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 (2016/03/22, 우수공급사 초청 간담회에서)

“어떤 사업이라도 우리가 갖고 있는 것보다 효율이 떨어진다면 구조조정을 통해 버릴 수 있으면 버릴 것” (2014/05/19,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신경영전략 발표회에서)

“돈이 좀 들어도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인다면 장기적으로 이익이기 때문에 주주들을 합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 (2005/03/11,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비효율적인 업무방식을 개선해온 혁신운동을 강도 높게 상시적으로 추진할 것” (2005/01/10,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잘 되는 사업보다 안 되는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 100배는 더 힘들다” (2015/05/13, 포스코플랜텍이 막대한 지원에도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자)

“진정한 일류기업은 돈도 잘 벌고 사회책임에도 충실할 때 이뤄진다” (2004/07/06,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국정감사 시절에는 무슨 일이든 책임 소재가 분명해야 했기 때문에 모든 직원이 매일 오후 4시면 일일업무일지를 쓰는 일에 매달려야 했다” (2002/10/09, 포스코가 민영화되기 전을 회고하며)

“자동차강판 사업은 모든 철강사들이 관심이 보이는 탓에 상대적으로 돈이 안되는 측면도 있지만 기술의 척도라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있다” (2002/04/12, 자동차강판 사업부문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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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소장인
별.....훗   (2017-10-30 14:5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