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새 스마트폰 ‘픽셀2XL’의 디스플레이 품질논란에 대응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무상보증기간도 늘린다.
전자전문매체 더버지는 27일 “구글이 픽셀2XL의 디스플레이 품질에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품질논란이 발생한 지 일주일만에 발빠른 대책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 LG디스플레이 올레드패널을 적용한 구글 '픽셀2XL'. |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 관계자는 픽셀2XL의 디스플레이를 조사한 결과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픽셀2XL에 탑재된 LG디스플레이 올레드패널에서 색감이 흐리거나 잔상이 남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공식조사에 나선 뒤 이어진 것이다.
구글은 이런 문제가 올레드패널을 적용한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색감을 조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새로 업데이트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1년이던 픽셀2와 픽셀2XL의 무상보증기간도 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더버지는 “픽셀2XL의 근본적인 문제는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이 삼성디스플레이 제품보다 질이 낮기 때문이라는 소비자 의견도 나온다”며 논란이 식지 않을 가능성도 내놓았다.
픽셀2XL은 LG디스플레이가 고화질 올레드패널을 공급하는 사실상 첫 외부고객사 스마트폰이다. 품질논란이 계속되면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사업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