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부터 D램 공급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이 떠오르는 데다 올해 계속된 가파른 주가상승에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주가 연일 하락,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쏟아내

▲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1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3.11% 떨어진 8만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내년 2분기부터 D램에 대규모 생산투자를 벌이며 공급과잉을 이끌어 업황이 악화할 가능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분석지 시킹알파에 따르면 투자분석기관 CLSA는 삼성전자의 D램 생산증설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100% 가까이 급등했던 만큼 투자자들이 부담을 안아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씨티그룹과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날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