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업체 ZTE가 접히는(폴더블) 스마트폰 ‘액손M’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미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외신들은 액손M의 디자인과 활용성 등에 대체적으로 호평을 보내고 있다.
 
중국 ZTE 접는 스마트폰에 호평 이어져, 삼성전자에 위협적

▲ 중국 ZTE가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 '액손M'.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8일 “ZTE의 접히는 스마트폰은 매우 흥미롭고 유용한 제품”이라며 “시장에서 확실하게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ZTE의 액손M은 5.2인치 크기의 LCD패널 두 장을 스마트폰 앞뒷면에 각각 탑재하고 있다. 화면을 펼치면 두 개의 화면이 합쳐져 태블릿PC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두 화면 사이의 간격이 조금 벌어져있기 때문에 전체화면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화면 중간부분이 조금 잘린다. 하지만 두 화면에 별도 앱을 실행하는 멀티태스킹 작업에는 적합하다.

포브스는 “일정을 체크하며 이메일을 쓰거나 웹페이지를 넓게 보는 등의 작업에 매우 유용하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들이 활용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ZTE는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12% 정도의 점유율로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스마트폰업체에 실질적 위협이 될 수도 있다.

ZTE 접는 스마트폰 액손M은 미국 통신사 AT&T를 통해 10월 말 출시가 예정돼있고 가격은 725달러로 책정됐다.

액손M은 퀄컴의 모바일프로세서 스냅드래곤821과 4기가 램을 탑재하고 있다. 5.2인치의 풀HD 해상도 LCD패널 두 장은 펼치면 6.75인치 정도로 커진다.

전자전문매체 와이어드는 “삼성전자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화면 자체가 접히는 스마트폰과는 조금 다르지만 충분히 흥미롭고 활용성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