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밝힌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롯데 피해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롯데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00억 원 줄어든 4100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1~8월 거둔 매출은 1조1600억 원이었는데 64.7%나 감소했다.
▲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800억 원 늘어난 1450억 원을 보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롯데마트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조2250억 원 줄어든 4500억 원에 그치고 영업손실은 2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점포 112개 가운데 87개가 문을 닫았다. 77개 점포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10개 점포는 임시휴업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정부 고위관계자는 기업의 경쟁력 부족을 탓하는 등 정확한 판단조차 못하고 있다”며 “산업부 차원에서 우리 기업 피해현황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를 통해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