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하반기에 최대 수주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도 올랐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대신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4300원보다 12% 높아진 48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토지신탁 하반기 최대 수주, 증권사 목표주가도 올라

▲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


최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이 3분기에 약 700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확보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신규수주 규모가 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반기에 사상 최대 수준의 수주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차입형 토지신탁의 수주가 늘어난 덕분에 이자수익도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신탁회사가 토지를 수탁한 뒤 사업비용을 직접 조달하는 개발방식을 말한다. 신탁회사는 분양률이 낮아 현금이 부족해지면 신탁계정에 대출하는 방식으로 직접 자금을 투자하며 이자수익을 받는다.

최 연구원은 “차입형 토지신탁의 수주가 2015년부터 급증했다”며 “올해 연말 신탁계정대가 7500억 원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이자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토지신탁은 2018년에도 도시정비 사업에서 수주를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이 2018년에 확보하는 도시정비 수주의 규모가 1천억 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도시정비 사업은 공정이 시작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매출인식이 시작되기까지는 대략 2~3년 정도가 필요하지만 어쨌든 수주 확대로 성장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