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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견기업 주가에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긍정적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9-29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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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 상장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으로 수혜를 볼 건으로 분석됐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최근 미래성장동력 육성정책으로 중심을 옮기면서 신산업 수혜가 기대되는 코스닥 중소형주의 차별적 성과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코스피만큼이나 견고한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실적에도 관심을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중견기업 주가에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긍정적
▲ 코스닥에 상장한 중견기업들이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수혜주로 29일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뉴시스>

코스닥 신성장기업지수 주가는 8월 1개월 동안 15%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0.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코스닥 상장기업들도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영업이익 증가율 16.8%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 규모나 증가율보다 약하지만 이전보다 나아지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에서 선택적인 접근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며 “일정 규모 이상의 우량기업에 들어가지 않은 중견기업이 투자대상으로 유망하다”고 바라봤다. 

코스닥 중견기업부로 분류된 회사 대다수는 정부에서 지정한 중소기업 범위인 평균 매출액 1500억 원 이하를 충족해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견기업은 실적이 견고하게 나아지고 있는데도 우량기업보다 주가가 낮아 상대적인 가격매력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세운 중소기업 지원과 대기업 증세, 공정거래 강화 등은 코스닥에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변화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는 구조적 문제로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은 낮다”며 “앞으로 대기업 증세를 담은 세법개정안이 12월 국회를 통과하는지 여부와 4차산업혁명의 지원정책 구체화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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