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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파트 분양 결과 대도시와 대형건설사 '쏠림' 뚜렷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9-26 15: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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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파트 분양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아파트는 청약이 흥행했지만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미분양이 속출했다. 대형건설사를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9월 아파트 분양 결과 대도시와 대형건설사 '쏠림' 뚜렷
▲ '래미안강남포레스트'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26일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주택청약서비스 사이트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국에서 진행된 4만7천여 가구의 9월 주택 분양일정이 거의 끝났다. 

아파트투유가 공개한 9월 아파트 청약경쟁률 현황을 놓고 보면 어떤 지역에 아파트가 조성되는지에 따라 청약결과가 크게 갈렸다.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경우 청약이 대부분 1순위 마감됐다.

삼성물산이 서울시 강남구에 조성하는 ‘래미안강남포레스트’와 GS건설이 서울 서초구에 건설하는 ‘신반포센트럴자이’는 각각 평균 청약경쟁률 40.8대 1, 168.1대 1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서초센트럴아이파크’도 평균 1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건설사뿐 아니라 중견건설사도 서울권에 집중된 수요자들의 관심 덕에 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20위에 오른 태영건설이 서울 동대문구에 조성하는 ‘장안태영데시앙’은 161가구 모집에 모두 765명이 청약해 평균 4.7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평형의 청약접수가 끝났다.

한양(시공능력평가 25위)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짓는 ‘한양수자인사가정파크’의 분양을 진행해 평균 청약경령쟁률 6.4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구로구에 조성하는 ‘한양수자인와이즈파크’의 경우 106㎡ 평형에서 청약미달이 났지만 나머지 평형에서는 평균 경쟁률 2.8대 1로 청약에 마감됐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의 ‘명지더샵퍼스트월드’와 두산건설의 ‘구서역두산위브포세이돈’ 등이 모두 1순위 마감됐고 협성건설(시공능력평가 44위)이 분양한 ‘협성휴포레부산시티즌파크’도 청약경쟁률 3.3대 1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이밖에도 부산에서 진행된 익수종합건설의 ‘개금역유창아이리치’, 동백종합건설의 ‘남구아이홈대연’, 창미건설의 ‘범일역이즈’ 등도 청약이 모두 1순위 마감됐다.
 
9월 아파트 분양 결과 대도시와 대형건설사 '쏠림' 뚜렷
▲ 중흥토건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중흥S-클래스더테라스'의 견본주택을 방문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과 부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많이 나왔다.

시티건설(시공능력평가 71위)이 충청북도 청주시에 분양한 ‘청주동남지구시티프라디움’은 모두 1407가구를 모집했으나 1157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금성백조주택(시공능력평가 52위)이 충청남도 보령시에 공급하는 ‘보령명천택지개발금성백조예미지’는 504가구 모집에 247명이 청약해 절반 이상이 미분양됐다.

경상북도 칠곡군에 지어지는 서희건설(시공능력평가 32위)의 ‘칠곡북삼서희스타힐스’는 256가구 모집에 단 62명만 청약했다.

수도권에서 분양됐지만 중견건설사가 청약흥행에 실패한 경우도 있었다.

중흥토건(시공능력평가 35위)이 경기도 화성시에 건설하는 ‘동탄2중흥S-클래스더테라스’의 경우 모두 366가구의 청약접수를 받았지만 222명만 청약에 참여했다. 10채 가운데 4채가 팔리지 않은 셈이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김포시에 짓는 ‘김포한강호반베르디움’도 694가구 모집에 410명이 청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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