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차전지 기술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부각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BUY)을 유지했다. 
 
삼성SDI 목표주가 올라, 2차전지 경쟁력 확보 부각

▲ 전영현 삼성SDI 사장.


삼성SDI는 기업가치 상승을 주도하는 2차전지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분석됐다.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 거대 신흥국가들 역시 선진국 수준으로 친환경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산업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2차전지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수요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친환경차 산업의 경우 전기버스나 전기트럭 등으로 확장 여력이 큰 만큼 2차전지의 성장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SDI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3배로 삼성SDI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있지만 이를 돌파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 역시 높다고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삼성 SDI는 친환경차 산업이나 에너지저장장치 산업 등 2차전지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고 차세대 2차전지 기술인 프리폼(Free Form)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당장 4분기에 에너지저장장치용 2차전지를 수주하기로 했고 내년에는 새 전기차용 2차전지도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