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생활가전 핵심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의 무상보증기간을 10년으로 늘리는 사후서비스의 혜택을 세탁기와 에어컨, 냉장고에 이어 건조기까지 확대한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앞세우고 있는 ‘품질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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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건조기에 적용되는 인버터 컴프레서 부품의 무상보증기간을 기존 1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청소기와 공기청정기, 제습기와 정수기에 모두 사용되는 모터 또는 컴프레서의 보증기간을 모두 10년으로 늘린 데 이어 건조기까지 적용을 확대한 것이다.
LG전자는 인버터 등 핵심부품 기술력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상보증 제품군을 점점 늘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는 구동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자체기술을 적용한 컴프레서를 탑재해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였다.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 전무는 “탁월한 성능과 편의성, 높은 에너지효율을 모두 갖춘 LG전자의 인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가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의 무상보증서비스 확대는 조성진 부회장이 이전부터 꾸준히 강조해온 품질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조 부회장은 올해 초 LG전자의 시무식에서 “품질과 안전성이 소비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1등 품질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임직원들에 강조했다.
지난해 조 부회장은 한국품질경영학회의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여러 기업들에 품질을 중시하는 경영방침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는 공을 인정받았다.
조 부회장은 올해 CEO에 오른 뒤에도 직접 생산현장을 찾아 점검하며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생산공정 개선방안 등을 꾸준히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