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장충기가 주고받은 문자, 이재용 선고에 영향 끼칠까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8-13 16:00: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이 언론사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공판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장충기가 주고받은 문자, 이재용 선고에 영향 끼칠까  
▲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
13일 업계에 따르면 장 전 사장이 언론사 관계자들과 주고 받은 문자가 공개되면서 기업과 언론의 유착관계가 드러나고 있다. 

주간지 시사인은 장 전 사장이 MBC 인사를 청탁한 의혹을 담고 있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장 전 사장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인물에게 “아들은 어디로 배치 받았느냐”며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이 안광한 사장과 MBC입사동기라 부탁한 건데, 안 사장이 쾌히 특임하겠다고 한 건데 어떻게 되었지”라고 물었다.

문자를 받은 인물은 “만족하고 잘 다니고 있다. 어려운 부탁 쾌히 들어줘 고맙다”고 대답했다.

시사인은 이에 앞서 언론사 간부들이 장 전 사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정황을 보여주는 문자를 공개했는데 이번에 반대로 장 전 사장이 언론사 측에 인사청탁을 한 정황의 문자를 새롭게 공개한 것이다.

시사인은 이밖에도 장 전 사장이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각종 정보를 받은 문자도 공개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광범위하게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장 전 사장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삼성그룹이 사회 곳곳에 영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커지는 등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정 전 사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자의 파문이 이 부회장의 1심 공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나온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공소사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장 전 사장의 문자메시지로 삼성그룹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사실상 확인됐다는 점에서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그룹과 관련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재판부도 이 부회장의 판결에 더욱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7일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영화 '소방관' 새롭게 1위 자리 등극, OTT '열혈사제2' 3주 연속 1위 사수
NH투자증권 "메가스터디교육 목표주가 하향,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은 유효"
삼성전자 구글 XR기기 출시 "애플에도 긍정적" 평가, '비전프로' 발전 자극
이재명 "윤석열 광기의 선전포고" "국민의힘 탄핵 찬성 표결 동참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