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사옥매각과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상반기에 순이익이 늘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에 순이익 7798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1.2% 늘었다.
|
|
|
▲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
상반기 원수보험료(매출)는 9조1832억 원, 영업이익은 1조238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7.3% 각각 증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부동산처분이익이 반영되고 보험영업이익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영업이익은 부동산처분이익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상반기보다 23% 늘어난 1조13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1월 서울 을지로 사옥을 부영그룹에 매각해 2614억 원 규모의 수익을 얻었다.
보험종목별로 원수보험료를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은 온라인판매채널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보다 3% 늘어난 2조47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은 6조724억 원, 일반보험은 6351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장기보험은 1.1%, 일반보험은 2.5%씩 증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6월 말 기준으로 101.1%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합산비율이 100%보다 높으면 보험영업에서 손실을, 낮으면 이익을 봤다는 뜻이다.
합산비율이 개선된 것은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손해율을 보험종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보험 76.3%, 일반보험 64.7%, 장기보험 84.9%로 개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