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기업은행, 보유한 KT&G 지분 매각 연말로 늦출 가능성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6-09 17:30: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IBK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KT&G지분 일부를 연말에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기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KT&G지분 6.9%의 처리를 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연말에 지분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업은행, 보유한 KT&G 지분 매각 연말로 늦출 가능성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백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강세에 따라 KT&G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기업은행이 지분 매각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KT&G 주가는 9일 전날보다 0.44% 내린 11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3개월 전인 3월9일 종가보다 11.22% 올랐다.

백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시기적으로 연말에 KT&G지분을 매각하면 올해 예상되는 주가상승 혜택을 이익으로 누릴 수 있다”며 “지분매각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배당문제도 별도의 특별배당없이 연말배당으로 일괄처리가 가능하다”고 파악했다.

기업은행은 KT&G 지분 951만 주가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5년 2월 이사회에서 지분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부터 바젤Ⅲ와 IFRS9 등 새로운 규제가 적용되면서 보유주식을 그 전에 처분하는 것이 이익이 되는 데 따른 것이다.

바젤Ⅲ에 따라 내년부터 상장주식의 위험가중치가 현재 100%에서 300%로 상향되는데 기업은행의 경우 KT&G 지분을 내년에도 보유할 경우 보통주자본비율이 0.13%포인트가량 악화한다.

매도가능주식 매각이익도 내년 IFRS9도입에 따라 올해까지만 순이익으로 잡힌다. 9일 KT&G 주식의 종가 11만4천 원을 적용할 경우 기업은행은 KT&G지분매각으로 8714억 원(세전기준)의 주식매각이익을 얻을 수 있는데 내년에 매각할 경우 순이익에 반영되지 않는다.

백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2015년 이사회 결의 때보다 자본비율이 크게 개선돼 0.13%포인트 정도의 자본비율하락은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전량매각을 기본시나리오로 하되 여러 방안을 검토해 매각시기와 물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