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초격차' 안 놓친다", 포스코이앤씨 더샵분당하이스트 공사 현장서 자신감 드러내

▲ 포스코이앤씨가 준공한 리모델링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의 모습. 구축 아파트의 주차난이 심각한 만큼 지하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대부분의 리모델링 사업에서 핵심으로 꼽힌다. 지상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넣고 위에 조경과 함께 티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을 짓는 방식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수주와 수행 모두 탑 티어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공사를 한창 진행하는 현장에서 연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말은 ‘초격차’였다.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을 수행한 차별화된 기술력은 물론이고 일찌감치 전담조직을 꾸려 모두 46개 단지에서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택을 받았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10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한 ‘더샵분당하이스트’가 곧 분양에 돌입한다. 
 
"리모델링 '초격차' 안 놓친다", 포스코이앤씨 더샵분당하이스트 공사 현장서 자신감 드러내

▲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 공사현장.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앞두고 전날 더샵분당하이스트 공사현장에서 리모델링 사업 전반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분당하이스트가 자신들의 리모델링 사업 역량을 모두 모은 단지라고 강조했다. 

더샵분당하이스트는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을 맡아 분양까지 진행한 사업장 가운데 유일하게 1천 세대(1006세대)를 넘는다. 특히 리모델링 증축방식인 수평과 수직, 별동 세 가지가 모두 적용돼 리모델링 뒤 모두 143세대가 늘어난다. 
"리모델링 '초격차' 안 놓친다", 포스코이앤씨 더샵분당하이스트 공사 현장서 자신감 드러내

▲ 느티마을 4단지 한 세대 모습. 왼쪽 도면에서 점선으로 표시된 영역이 기존 단지다. 우측 사진은 수평증축을 통해 늘어난 공간이다. 방 2개와 알파룸 1개, 욕실 1개가 늘어난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그런 만큼 포스코이앤씨는 공사가 한창이던 느티마을 4단지 현장에서는 리모델링 역량을 둔 자부심이 한껏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 발표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와 강동구 둔촌현대1차 등 포스코이앤씨의 주요 리모델링 현장 책임자가 차례로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상훈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 공사팀장은 간담회에서 “보통 수주만 이야기하는 사례가 많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수행을 통해서도 경험 및 능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2014년 전문 조직을 만들어 차곡차곡 쌓은 수행실적을 토대로 한 기술 축적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만들고 설계와 구조안정성 확보, 사업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 사업 수행이 가능한 인력을 길러왔다. 2012년부터 도심재생사업이 점차 확대될 것을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리모델링 '초격차' 안 놓친다", 포스코이앤씨 더샵분당하이스트 공사 현장서 자신감 드러내

▲ 더샵 분당하이스트 위치도.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서도 리모델링 시장을 주도해 온 곳으로 꼽힌다. 

리모델링은 도시정비 시장에서도 재건축·재개발 대비 규모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 시공사나 조합 모두 재건축이나 재개발 사업 대신에 선택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시공을 맡는 건설사 관점에서 리모델링은 통상적으로 기존 건축물의 뼈대를 활용하는 만큼 새 건축물을 짓는 재개발·재건축보다 기술적 난도가 높다. 

시행을 맡는 조합 관점에서 보면 안전진단 등급 제한이나 준공연한, 조합설립 요건 등 리모델링에 돌입하기 위한 법적 문턱은 낮다. 다만 무한정으로 기존 단지를 증축할 수 없는 만큼 일반 분양분 숫자가 한정적이어서 선호되지 않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재호 더샵분당하이스트 현장소장은 “리모델링은 새로 짓는 것보다 공사기간이 12개월 정도는 더 길다고 보면 된다”며 “리모델링을 위한 철거 작업도 어떤 것을 남기고 어떤 것을 부술지 결정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환경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건설사들이 쉽게 찾지 않는 시장이지만 공사 난도가 높아 공략하기도 수월하지 않은 셈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다만 이를 뚫어낼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어느덧 리모델링을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주력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삼았다. 지금껏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사업에서 단지 46곳, 모두 14조6천억 원어치를 수주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현대5차와 송파구 가락한신 등 3321억 원어치를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규모로 2조 원에 이르는 동작구 우성 2·3차·극동아파트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노후 공동주택 정비 수요가 다변화되면서 지속가능한 정비사업 대안이 될 수 있고 일반분양 비중은 낮아 미분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설계 단계부터 전담조직 검토를 거쳐 수익성에서도 검증돼 있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초격차' 안 놓친다", 포스코이앤씨 더샵분당하이스트 공사 현장서 자신감 드러내

▲ '더샵 둔촌포레' 외벽. 안쪽 테두리로 그려진 만큼이 리모델링으로 증축하기 이전 단지의 실루엣이다. 맨 왼쪽의 107동처럼 기존 외벽을 활용하거나 101동이나 105동처럼 외벽에 다른 마감재를 덧대기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둔촌포레’에 공간을 마련해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더샵 둔촌포레는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아파트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2024년 10월 준공됐다. 현재까지는 포스코이앤씨가 준공한 리모델링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500세대를 넘는 곳이다.
 
"리모델링 '초격차' 안 놓친다", 포스코이앤씨 더샵분당하이스트 공사 현장서 자신감 드러내

▲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을 시공하는 느티마을 3단지와 4단지는 신기초등학교를 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는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계속해서 리모델링 시장에서 격차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느티마을 4단지 현장은 역시 포스코이앤씨가 수행하는 느티마을 3단지 리모델링 현장과 붙어 있는데, 이들 3·4단지 현장은 신기초등학교를 품고 있다. 더샵둔촌포레 현장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둔촌중학교 및 중앙보훈병원과 맞닿아 있었다. 
 
이원현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사업단장 상무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품질과 기술을 토대로 리모델링 사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해 신축공사와 다른 기술력과 세심한 시공관리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