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노동절 연휴 평균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됐다. 9월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노동절인 7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약 3.8리터)당 4.03달러(약 5428원)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기관 가스버디의 분석을 전했다.
기존 노동절 휘발유 가격 최고치는 2021년 갤런당 3.83달러였는데 이를 웃도는 수치다.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한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25년 같은 기간보다 약 1달러 상승했다며 다수의 소비자들이 큰 부담을 느끼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최근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와 함께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 충돌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차질 우려가 커졌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다시 넘어섰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러시아 정유시설에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정제유 시장이 불안정해진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는 로이터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 차질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까지 겹치면서 연료 재고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현재 미국이 연료 공급을 늘리기 위해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 정유시설 가동률은 현재 98%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은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체감하는 경제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방정부 및 여당인 공화당을 향한 여론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는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장기간 갤런당 4달러를 웃돌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에 지속적으로 정치적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