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봇용 액추에이터' 수주 활동 본격화, "빅테크와 논의 진행 중"

▲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이 현지시각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수주 활동을 본격화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현지시각으로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로봇용 액추에이터 ‘LG 악시움’의 양산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 수주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액추에이터는 제어기로부터 신호를 받아 동작을 수행하는 핵심 구동장치로 휴머노이드를 제작하는 데 드는 재료비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LG 악시움을 선보였다. 크기별로 9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고객사가 요구하는 크기와 출력, 정밀도, 에너지 효율 등에 맞춰 단계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백 본부장은 “로봇 제조업체뿐 아니라 물류업, 전통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글로벌 고객사들과 제품 공급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여러 빅테크와 수주 활동을 진행 중이며 10월에는 특정 기업과 생산 준비 상황과 기술적 부분을 확인하는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 자신감도 내비쳤다.

백 본부장은 “LG전자는 모터를 60년 동안 만들었고 헤어드라이어나 청소기 등 10만 RPM(분당 회전수) 이상으로 돌아가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30% 이상 모터를 가볍게 만들 수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효율과 경량,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가 AI홈에서 가장 중요한 폼팩터가 될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AI홈은 인공지능이 집 안의 공간과 가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백 본부장은 “휴머노이드 홈 로봇이 상용화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라며 “가정은 돌발 상황이 많아 안전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담아낼지에 대해 고민하며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에 대한 계획도 이번 기자회견에서 언급됐다.

백 본부장은 “유럽에서 빌트인 시장이 전체 가전의 40%를 차지하는데 영업과 설치 인력 등 인프라 투자를 계속해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