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인적분할해 AI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문회사 'SK호라이즌' 출범

▲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 사업을 분할해 SK호라이즌을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 SK텔레콤 >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문회사 ‘SK호라이즌’을 출범해,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27일 100%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존속회사 SK브로드밴드와 신설회사 SK호라이즌으로 인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글로벌 투자사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으로부터 SK호라이즌에 모두 3조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SK텔레콤은 SK호라이즌 지분 51%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KKR과 IMM 컨소시엄은 각각 지분 29%, 20%를 보유한다.

SK호라이즌은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고 있는 서초·일산·분당·가산·센텀·양주·판교 등 데이터센터 8곳과 울산·구로에서 건설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는다. 전체 인프라 규모는 318메가와트(MW)다.

SK호라이즌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과 추가 확장뿐 아니라 글로벌 AI 사업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구축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대표이사는 김성수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가 겸임할 예정이다. 분할 절차가 완료된 뒤 신설법인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 전반의 전략과 방향을 총괄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을 담당한다.

SK호라이즌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과 인프라 확장을 맡고, 7월 설립된 SK하이퍼는 기가와트(GW)급 신규 AI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SK하이퍼는 2029년까지 5GW를 단계적으로 열고 2035년까지 15GW 규모로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존속회사 SK브로드밴드는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집중한다.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신규 사업모델도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정부 인허가와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2027년 1분기 분할과 신설회사 설립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는 “이번 재편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전문성과 빠른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SK호라이즌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최고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