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마리서치 주가가 기존 주력사업인 의료기기에 화장품 부문까지 실적 기대감을 키우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 목표주가가 지속해서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도 붙으며 주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8월 외국인 코스닥 '원픽' 파마리서치, '의료기기' '화장품' 양날개로 주가 더 비상하나

▲ 외국인 투자자는 8월 코스닥 시장에서 파마리서치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파마리서치 홈페이지>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파마리서치 주식은 전날보다 2.15%(9500원) 내린 4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63%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으로 풀이된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월8일 종가 25만9천 원을 저점으로 이후 상승세를 타며 이날까지 66.9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8.09% 내린 것을 고려하면 상승폭은 더 두드러진다.

특히 외국인 수급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파마리서치 주식 약 173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순매수 규모 1위로, 2위 레인보우로보틱스(541억 원)와도 큰 격차를 벌렸다.

외국인은 이달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는 1조89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점을 고려하면 파마리서치를 향한 매수세는 더욱 눈에 띈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는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화장품 사업부문 실적 증가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파마리서치는 연어의 생식세포(정소·정액)에서 추출한 유전자(DNA) 조각인 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폴리뉴클레오타이드(PN)를 핵심 원료로, 조직 재생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을 개발·제조하는 바이오 제약회사다.

이 중 분자량이 작은 PDRN은 염증 완화·상처 치유 효과가 뛰어나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분자량이 큰 PN은 콜라겐 합성과 보습·탄력 개선 효과가 우수해 의료기기로 활용된다.

파마리서치의 대표 제품인 안면부 주름개선 의료기기 '리쥬란'은 PN을 고농도로 담은 제품이다.

화장품 부문 대표 제품은 '리쥬란 코스메틱'으로 PDRN을 화장품에 쓸 수 있도록 정제한 c-PDRN을 주성분으로 한다.

파마리서치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7%에 이른다. 지난해 2분기(36.9%)는 물론 올해 1분기(40.3%)보다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화장품 부문 실적 성장이 두드러진다.

파마리서치의 2026년 2분기 화장품 매출은 1년 전보다 95.5% 증가한 6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전체로 살펴보면 102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4.3% 늘었다.

화장품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넘어서며 수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3월 미국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매장 380곳에 처음 입점했다. 이후 하반기 들어 취급 매장이 550개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파마리서치 화장품이 미국 시장에서 저가형이 아닌 피부과학 기반의 고급(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월 외국인 코스닥 '원픽' 파마리서치, '의료기기' '화장품' 양날개로 주가 더 비상하나

▲ 증권가는 향후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연합뉴스>


증권가도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파마리서치 목표주가를 기존 54만 원에서 61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는 그동안 의료기기 리쥬란 중심으로 성장을 해 왔지만 2026년부터 리쥬란 화장품의 성장이 영업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향후 화장품 부문의 성장 폭이 커지면서 기업가치도 제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도 14일 파마리서치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의료기기와 화장품 부문에서 수출 호조가 2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향후 중장기 성장동력은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