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경제사절단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 오스탈USA 인수 관련

▲ 한화그룹이 인수를 추진하는 오스탈USA 조선소가 위치한 미국 앨라배마주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실사 및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앨라배마주 모빌카운티에 위치한 오스탈USA 조선소. <오스탈>

[비즈니스포스트] 오스탈USA의 조선소가 위치한 미국 앨라배마주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해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를 견학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한화그룹의 미국 방산법인 한화디펜스USA가 오스탈USA 조선소 인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앨라배마주 지역신문 AL닷컴은 “한화그룹이 오스탈USA 조선소 인수 의사를 발표한 뒤 2주만에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앨라배마주 지방정부 및 현지 경제와 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주 후반에 한화오션의 거제 조선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임스 휴잇 한화디펜스USA 대변인은 “정부 관계자들과 기업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에 거제 조선소를 선보일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라배마주 대표단에 참여한 코니 허드슨 앨라배마주 모빌카운티 위원은 AL닷컴에 “필요한 수준의 실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허드슨 위원은 시설을 견학한 것 이외에 많은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화 측도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외 기업이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거나 건설하면 본국의 조선소에서 미국 군함을 일부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각서에 13일 서명했다.

한화그룹과 오스탈USA의 모회사인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은 11일 구속력 없는 인수 제안이 전달됐다고 발표했다. 금액은 최대 12억 달러(약 1조6620억 원)로 추진되고 있다.

AL닷컴은 한화에 이어 HD현대도 미국 조선소 인수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며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