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y(옛 한국야쿠르트)와 팔도, 하이브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든 식음료 브랜드 '아리(ARIH)'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미국법인 HYH아메리카의 자본잠식이 심화하고 있다.
하이브 소속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아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 지 약 4개월 만에 사실상 실탄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는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윤호중 hy그룹 회장의 자금 수혈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hy와 팔도, 하이브 공시 내용을 종합하면 HYH아메리카는 자본금을 모두 소진해 추가 출자가 필요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브는 지난해 HYH아메리카 설립에 21억6천만 원을 들여 지분 35.0%를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역산하면 HYH아메리카 설립 당시 최초 자본금은 약 61억8천만 원으로 추정된다.
HYH아메리카는 1분기 말 이미 총자본이 -48억5132만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섰다. 상반기 말에는 총자산 1448억 원, 총부채 1559억 원으로 자본잠식 규모가 -111억 원으로 확대됐다.
HYH아메리카는 hy 46%, 팔도 19%, 하이브 35% 지분율로 설립됐다. 회사가 설립된 것은 지난해이지만 사업은 올해 4월부터 본격화했다.
아리는 외국인을 겨냥한 한식풍 파스타 볶음면으로 '고추장버터', '간장버터', '봉골레', '후추라볶이' 등을 선보였으며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드링크'와 리프레싱 음료 '듀얼 바이오틱 소다'도 출시했다.
국내외 사업 전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아리는 4월24일 미국 월마트에 선출시됐다. 6월1일에는 국내 여러 매장에 아리 브랜드 상품이 출시됐다. 메가MGC커피 등 카페 프랜차이즈와 협업해 음료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18일에는 일본 전역에 2만2천여 개 점포를 운영하는 편의점 기업 세븐일레븐과 캐나다 유통시장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유통기업 로블로(Loblaw)그룹과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으로 아리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 자금 수혈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법인이 4개 나라 동시 확장에 드는 마케팅비와 재고, 물류비를 자체 현금으로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결국 유상증자나 차입을 통한 추가 출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hy 관계자는 "구체적 자금 투자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회사 경영진 협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호중 회장은 앞으로 HYH아메리카 자금 수혈 방안을 찾는 데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팔도를 정점으로 HYH아메리카를 영향력 아래 놓고 있다. 윤 회장은 팔도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팔도는 hy 지분 40.83%를 들고 있고 hy는 HYH아메리카 지분 46%를 들고 있다. '윤호중→팔도→hy→HYH아메리카'의 구조인 셈이다.
다만 HYH아메리카에 자금을 댈 만한 모회사 hy 실적은 좋은 편이 아니다.
hy는 2023~2025년 동안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봤다. hy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3년 274억 원, 2024년 645억 원, 2025년 546억 원 등이다.
그나마 팔도는 사정이 낫다. 팔도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50억 원, 영업이익 1294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4.5% 증가했다.
하지만 팔도 역시 HYH아메리카에 자금을 선뜻 내줄 수 있는 형편은 아니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팔도는 최근 1년 사이 HYH아메리카 이외에도 미국 종속회사 팔록타브(PALOCTAVE)에 1천만 달러, 싱가포르법인에 200만 달러를 출자하는 등 해외 투자를 늘려 왔다. 1월에는 일본 판매법인을 새로 세우기도 했다. 전주원 기자
하이브 소속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아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 지 약 4개월 만에 사실상 실탄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는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윤호중 hy그룹 회장의 자금 수혈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윤호중 hy그룹 회장(사진)이 자본잠식이 심화되는 HYH아메리카를 놓고 자금 수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 hy >
25일 hy와 팔도, 하이브 공시 내용을 종합하면 HYH아메리카는 자본금을 모두 소진해 추가 출자가 필요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브는 지난해 HYH아메리카 설립에 21억6천만 원을 들여 지분 35.0%를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역산하면 HYH아메리카 설립 당시 최초 자본금은 약 61억8천만 원으로 추정된다.
HYH아메리카는 1분기 말 이미 총자본이 -48억5132만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섰다. 상반기 말에는 총자산 1448억 원, 총부채 1559억 원으로 자본잠식 규모가 -111억 원으로 확대됐다.
HYH아메리카는 hy 46%, 팔도 19%, 하이브 35% 지분율로 설립됐다. 회사가 설립된 것은 지난해이지만 사업은 올해 4월부터 본격화했다.
아리는 외국인을 겨냥한 한식풍 파스타 볶음면으로 '고추장버터', '간장버터', '봉골레', '후추라볶이' 등을 선보였으며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드링크'와 리프레싱 음료 '듀얼 바이오틱 소다'도 출시했다.
국내외 사업 전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아리는 4월24일 미국 월마트에 선출시됐다. 6월1일에는 국내 여러 매장에 아리 브랜드 상품이 출시됐다. 메가MGC커피 등 카페 프랜차이즈와 협업해 음료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18일에는 일본 전역에 2만2천여 개 점포를 운영하는 편의점 기업 세븐일레븐과 캐나다 유통시장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유통기업 로블로(Loblaw)그룹과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으로 아리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 자금 수혈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법인이 4개 나라 동시 확장에 드는 마케팅비와 재고, 물류비를 자체 현금으로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결국 유상증자나 차입을 통한 추가 출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hy 관계자는 "구체적 자금 투자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회사 경영진 협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HYH아메리카가 4월24일 미국 월마트에 출시한 아리(ARIH)는 하이브 소속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식음료 브랜드다. <팔도>
윤호중 회장은 앞으로 HYH아메리카 자금 수혈 방안을 찾는 데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팔도를 정점으로 HYH아메리카를 영향력 아래 놓고 있다. 윤 회장은 팔도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팔도는 hy 지분 40.83%를 들고 있고 hy는 HYH아메리카 지분 46%를 들고 있다. '윤호중→팔도→hy→HYH아메리카'의 구조인 셈이다.
다만 HYH아메리카에 자금을 댈 만한 모회사 hy 실적은 좋은 편이 아니다.
hy는 2023~2025년 동안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봤다. hy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3년 274억 원, 2024년 645억 원, 2025년 546억 원 등이다.
그나마 팔도는 사정이 낫다. 팔도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50억 원, 영업이익 1294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4.5% 증가했다.
하지만 팔도 역시 HYH아메리카에 자금을 선뜻 내줄 수 있는 형편은 아니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팔도는 최근 1년 사이 HYH아메리카 이외에도 미국 종속회사 팔록타브(PALOCTAVE)에 1천만 달러, 싱가포르법인에 200만 달러를 출자하는 등 해외 투자를 늘려 왔다. 1월에는 일본 판매법인을 새로 세우기도 했다. 전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