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화콘덴서가 하반기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인상 효과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관련 부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주가를 견인할 실적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화콘덴서 주가는 6월 사상 최고가까지 오른 뒤 고점 대비 약 40% 넘게 하락했지만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25일 삼화콘덴서 주가는 전날보다 13.53%(1만2500원) 오른 10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화콘덴서 주가는 6월18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19만1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조정을 받아 7월30일 5만7800원까지 밀렸다.
단기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증시 조정이 겹치면서 낙폭이 커졌지만 최근에는 2분기 실적 개선과 하반기 수익성 확대 기대가 다시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증권가도 주가 조정과 별개로 MLCC 업황 개선과 전장용 부품 매출 확대를 근거로 삼화콘덴서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범용 MLCC 재고가 크게 줄고 있다”며 “낙수효과 등으로 삼화콘덴서도 향후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2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와 무라타 등이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MLCC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AI 중심으로 재배분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범용 MLCC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범용제품 공급 여력이 축소되며 삼화콘덴서는 물량 확대와 판가 상승 기회가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삼화콘덴서는 MLCC 등 세라믹 커패시터와 전기차용 DC-링크 등 필름 커패시터를 생산한다.
이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MLCC는 삼성전기와 무라타 등 글로벌 MLCC 선두업체들의 생산전략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것이다.
선두업체와 비교하면 삼화콘덴서의 상반기 판가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향후 시차를 두고 추가 판가 상승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MLCC 평균판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3.9% 상승했다. 반면 삼화콘덴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라믹류 콘덴서와 칩류 콘덴서 판매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보다 각각 약 2.6%, 1.9% 높아지는 데 그쳤다.
3분기에는 MLCC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올해 2분기보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삼화콘덴서는 3분기 매출 891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5.6% 증가하고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304.7% 늘어나는 것이다.
삼화콘덴서는 2분기에도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이익 성장을 나타내면서 8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률(10.4%)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삼화콘덴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29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55.1% 증가했다.
MLCC에 이어 삼화콘덴서의 주요 매출축인 DC-링크 커패시터도 전기차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삼화콘덴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MLCC 52.8%(822억 원) DC-링크 커패시터 20.1%(312억 원) 필름 커패시터 11.2% (174억 원)이었다.
DC-링크 커패시터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구동 인버터에서 전압을 안정시키고 전류 변동을 줄여주는 부품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삼화콘덴서의 DC-링크 커패시터 매출은 2022년 209억 원에서 2023년 407억 원, 2024년 453억 원, 2025년 575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652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순수전기차는 하이브리드차보다 DC-링크 커패시터의 차량당 탑재량이 많아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아질수록 관련 매출 증가에 유리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에는 차량당 DC-링크 커패시터 1개, 순수전기차에는 2개가 탑재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도 관련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이후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약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iM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MLCC 판가 상승과 DC-링크 커패시터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을 반영해 삼화콘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에서 12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향후 가격 인상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해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등 고객사의 물량 확대가 본격화할면서 DC-링크 매출 증가를 통한 성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iM증권은 올해 삼화콘덴서가 매출 328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30.8%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
삼화콘덴서 주가는 6월 사상 최고가까지 오른 뒤 고점 대비 약 40% 넘게 하락했지만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 6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큰 폭으로 조정받은 삼화콘덴서 주가가 하반기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반등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25일 삼화콘덴서 주가는 전날보다 13.53%(1만2500원) 오른 10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화콘덴서 주가는 6월18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19만1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조정을 받아 7월30일 5만7800원까지 밀렸다.
단기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증시 조정이 겹치면서 낙폭이 커졌지만 최근에는 2분기 실적 개선과 하반기 수익성 확대 기대가 다시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증권가도 주가 조정과 별개로 MLCC 업황 개선과 전장용 부품 매출 확대를 근거로 삼화콘덴서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범용 MLCC 재고가 크게 줄고 있다”며 “낙수효과 등으로 삼화콘덴서도 향후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2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와 무라타 등이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MLCC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AI 중심으로 재배분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범용 MLCC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범용제품 공급 여력이 축소되며 삼화콘덴서는 물량 확대와 판가 상승 기회가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삼화콘덴서는 MLCC 등 세라믹 커패시터와 전기차용 DC-링크 등 필름 커패시터를 생산한다.
이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MLCC는 삼성전기와 무라타 등 글로벌 MLCC 선두업체들의 생산전략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것이다.
선두업체와 비교하면 삼화콘덴서의 상반기 판가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향후 시차를 두고 추가 판가 상승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MLCC 평균판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3.9% 상승했다. 반면 삼화콘덴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라믹류 콘덴서와 칩류 콘덴서 판매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보다 각각 약 2.6%, 1.9% 높아지는 데 그쳤다.
3분기에는 MLCC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올해 2분기보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삼화콘덴서는 3분기 매출 891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5.6% 증가하고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304.7% 늘어나는 것이다.
삼화콘덴서는 2분기에도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이익 성장을 나타내면서 8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률(10.4%)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삼화콘덴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29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55.1% 증가했다.
MLCC에 이어 삼화콘덴서의 주요 매출축인 DC-링크 커패시터도 전기차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삼화콘덴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MLCC 52.8%(822억 원) DC-링크 커패시터 20.1%(312억 원) 필름 커패시터 11.2% (174억 원)이었다.
DC-링크 커패시터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구동 인버터에서 전압을 안정시키고 전류 변동을 줄여주는 부품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삼화콘덴서의 DC-링크 커패시터 매출은 2022년 209억 원에서 2023년 407억 원, 2024년 453억 원, 2025년 575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652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은 삼화콘덴서 MLCC 제품. <삼화콘덴서 홈페이지 갈무리>
특히 순수전기차는 하이브리드차보다 DC-링크 커패시터의 차량당 탑재량이 많아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아질수록 관련 매출 증가에 유리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에는 차량당 DC-링크 커패시터 1개, 순수전기차에는 2개가 탑재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도 관련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이후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약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iM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MLCC 판가 상승과 DC-링크 커패시터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을 반영해 삼화콘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에서 12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향후 가격 인상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해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등 고객사의 물량 확대가 본격화할면서 DC-링크 매출 증가를 통한 성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iM증권은 올해 삼화콘덴서가 매출 328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30.8%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