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을 주며 사업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물류사업이 외형을 떠받치고 있지만 낮은 수익성과 운임, 지정학적 변수에 대한 높은 민감도는 약점으로 꼽힌다.
이 사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고수익 IT서비스 비중을 높여 물류 중심의 외형 성장 구조를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려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정보통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SDS는 그동안 물류사업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워왔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IT서비스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SDS의 올해 2분기 전체 매출 3조7178억 원 가운데 물류사업 매출은 1조9553억 원으로 52.6%를 차지했다. IT서비스 매출은 1조7625억 원으로 47.4%였다.
외형에서는 여전히 물류가 앞서지만 수익성은 다르다. 같은 기간 IT서비스 영업이익은 2030억 원으로 물류 영업이익 288억 원의 약 7배에 달했다. 영업이익률도 IT서비스가 11.5%로 물류 1.5%보다 크게 높았다.
물류 비중이 절반을 넘는 사업구조는 안정적 매출 확보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이익의 안정적 성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류사업은 항공·해상 운임과 국제 유가, 환율, 글로벌 물동량, 지정학적 갈등 등 외부 변수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삼성SDS도 2분기 물류 매출 증가 배경으로 항공 포워딩과 계약물류 확대뿐 아니라 운임 상승 효과를 들었고, 하반기에도 블랙프라이데이 등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 사이 전쟁으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물류사업 실적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물류가 매출 성장을 이끄는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높은 IT서비스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약 110메가와트(MW) 규모인 AI 인프라를 2029년까지 230메가와트 이상으로 늘리고, 2031년에는 800메가와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빠르게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충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소유하는 자본적지출(CAPEX)형, 정부·민간 사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지분투자형, 기업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을 맡는 DBO(설계·구축·운영)형 등 세 가지 사업모델을 병행한다.
데이터센터 투자도 이미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올해 초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을 개관한 데 이어 2028년 해남 국가 AI 컴퓨팅센터, 2029년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 증설을 통해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고, 구미 AI 데이터센터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GPUaaS)와 AI 사업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고전력·고발열 GPU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클라우드도 사업 체질 전환의 또 다른 축으로 꼽힌다.
삼성SDS의 올해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77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금융과 공공, 조선 등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매출이 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SDS는 3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가속기 ‘B300’ GPU를 3분기부터 풀 가동하고, 하반기에도 최신 GPU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어서 GPUaaS를 비롯한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이 높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609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22억 원으로 8.5%, 순이익은 2152억 원으로 7.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는 삼성 계열사 중심의 매출 구조를 완화하는 데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종속회사 대상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67.9%에서 반기 기준 67.2%로 0.7%포인트 낮아졌다.
아직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대외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계열사 거래사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하반기 클라우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물류사업이 외형을 떠받치고 있지만 낮은 수익성과 운임, 지정학적 변수에 대한 높은 민감도는 약점으로 꼽힌다.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고수익 IT서비스를 키워 물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확보하는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
이 사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고수익 IT서비스 비중을 높여 물류 중심의 외형 성장 구조를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려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정보통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SDS는 그동안 물류사업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워왔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IT서비스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SDS의 올해 2분기 전체 매출 3조7178억 원 가운데 물류사업 매출은 1조9553억 원으로 52.6%를 차지했다. IT서비스 매출은 1조7625억 원으로 47.4%였다.
외형에서는 여전히 물류가 앞서지만 수익성은 다르다. 같은 기간 IT서비스 영업이익은 2030억 원으로 물류 영업이익 288억 원의 약 7배에 달했다. 영업이익률도 IT서비스가 11.5%로 물류 1.5%보다 크게 높았다.
물류 비중이 절반을 넘는 사업구조는 안정적 매출 확보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이익의 안정적 성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류사업은 항공·해상 운임과 국제 유가, 환율, 글로벌 물동량, 지정학적 갈등 등 외부 변수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삼성SDS도 2분기 물류 매출 증가 배경으로 항공 포워딩과 계약물류 확대뿐 아니라 운임 상승 효과를 들었고, 하반기에도 블랙프라이데이 등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 사이 전쟁으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물류사업 실적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물류가 매출 성장을 이끄는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높은 IT서비스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약 110메가와트(MW) 규모인 AI 인프라를 2029년까지 230메가와트 이상으로 늘리고, 2031년에는 800메가와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빠르게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충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소유하는 자본적지출(CAPEX)형, 정부·민간 사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지분투자형, 기업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을 맡는 DBO(설계·구축·운영)형 등 세 가지 사업모델을 병행한다.
데이터센터 투자도 이미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올해 초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을 개관한 데 이어 2028년 해남 국가 AI 컴퓨팅센터, 2029년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 증설을 통해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고, 구미 AI 데이터센터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GPUaaS)와 AI 사업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고전력·고발열 GPU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 삼성SDS가 2028년 가동 예정인 전라남도 해남 '국가 AI 컴퓨팅센터' 조감도. <삼성SDS>
클라우드도 사업 체질 전환의 또 다른 축으로 꼽힌다.
삼성SDS의 올해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77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금융과 공공, 조선 등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매출이 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SDS는 3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가속기 ‘B300’ GPU를 3분기부터 풀 가동하고, 하반기에도 최신 GPU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어서 GPUaaS를 비롯한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이 높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609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22억 원으로 8.5%, 순이익은 2152억 원으로 7.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는 삼성 계열사 중심의 매출 구조를 완화하는 데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종속회사 대상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67.9%에서 반기 기준 67.2%로 0.7%포인트 낮아졌다.
아직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대외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계열사 거래사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하반기 클라우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