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코인원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 "한투증권·OKX 주주연합 체제 본격화"

▲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6월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OKX-한국투자증권-코인원-컴투스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차명훈 코인원 대표, 스타 쉬 OKX 최고경영자(CEO)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의 대주주 변경신고를 수리하면서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의 주주 참여 절차가 마무리됐다.

코인원은 22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앞서 6월26일 코인원 임원변경신고도 수리했다. 이번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로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코인원은 “이번 수리를 계기로 한국투자증권, OKX벤처스 등 신규 주주 및 기존 주주사인 컴투스홀딩스와 한층 강화된 책임 경영 및 안정적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탄탄한 주주 연합 체제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 금융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컴플라이언스 노하우와 신뢰성,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자 1억2천만 명이 검증한 OKX의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향후 코인원 지분은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30.4%, 컴투스홀딩스가 24.5%,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각각 20.0%를 보유하게 된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전통 금융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 지분 20%를 보유한 대주주로 참여한 것을 놓고 금융당국의 ‘금가분리’ 기조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금가분리는 금융업과 가상자산업이 분리돼야 한다는 뜻으로 법적으로 명문화된 규제는 아니지만 업계에서 암묵적으로 통용됐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의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지분 인수도 금융 계열사가 아닌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을 97% 보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금융회사의 직접 투자는 아니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