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노사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가운데 일부를 사회공헌 기금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는 연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성과급 지급 안내와 함께,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가 동일 액수를 추가하는 방식의 사회공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 '반도체 특별성과급' 일부 사회공헌 기금 조성 검토

▲ 23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는 특별경영성과급 일부를 사회공헌 기금으로 자율적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 연합뉴스 >


구상하고 있는 사회공헌 방식은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특별경영성과급의 0.5~1% 수준을 기부하면, 회사 측이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1:1 매칭' 방식이다.

기부 참여는 임직원의 자율적 의사에 따르며 강제성은 부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메모리사업부 소속 직원이 특별경영성과급으로 6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받게 될 경우, 상한선인 1%를 기부하면 600만 원을 제한 나머지 5억9400만 원 상당의 자사주가 지급된다.

여기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보태면 해당 직원 1인 명의로 총 1200만 원의 사회공헌 기금이 조성되는 구조다.

이번 방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대외적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사 양측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 시행 시기와 집행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가 협의를 거쳐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올해 임금협상을 통해 신설된 제도로, 노사가 합의한 영업이익 목표치의 10.5%를 재원으로 삼아 자사주 형태로 지급된다.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이 350조~400조 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 1인당 수령하는 자사주는 약 6억~7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나영 기자